환율 변동과 제조원가 상승에 원가인상분 반영 공감대
中 수출 오퍼 가격 상승에 제품 가격 인상
배관용강관부터 구조관까지 2025년 1월 전 제품의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배관용강관 업체인 현대스틸파이프는 고객사에 공문을 발송하고 지난 16일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해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12월초 배관용강관이나 구조관 가격이 겨울철 비수기와 각 업체들의 판매목표 달성을 위한 물량 확보에 가격 하락 흐름이 이어졌지만 중순 이후부터는 가격 인하가 더딘 상황이다. 이는 과거 겨울철 비수기에 가격 인하를 통한 물량 확보 보다 적절한 수익성을 고려하면서 판매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강관 업계는 무리한 제품 판매 보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 그동안 원자재 가격 하락 시기에 원자재 가격의 하락 속도 보다 빠르게 제품 가격을 인하해 적절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5년 1월 중국 열연강판(HR) 수출 오퍼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에 제조원가 비용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인건비용부터 물류비용까지 원부자재 가격도 상승한 영향도 받고 있다. 이에 강관 업계는 매출위주의 판매 정책에 집착하는 등 치킨게임보다 수익성 위주의 판매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앞서 현대스틸파이프도 가격 인상 공문에서 이번 인상은 원자재 및 부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으로 인해 제조원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스틸파이프는 2025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강관 전 제품에 대상으로 톤당 5만원 인상할 방침이다. 이번 가격 인상의 방침에는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향후에도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어 세아제강은 세아제강은 1월 2일 출고분부터 백관 3%, 흑관 3% 할인율을 축소해 제품 판매에 돌입한다. 휴스틸도 1월 제품 할인율을 3% 축소해 제품판매에 나선다.
구조관 업계의 경우 2025년 1월 제품 가격 인상 공문을 발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월말 설날 명절 연휴가 있다보니 영업일 수 감소에 따른 판매량에 대한 부분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재 가격 상승과 제품 공급 부족으로 인한 대내외 이슈와 환율과 제조원가 상승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