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18개 사업 통합 시행계획 공고
신규과제 1,400개 총 8,700억 원 규모, 1월부터 공모 시작
계속과제도 2월부터 조기 집행할 수 있도록 절차 신속 이행
철강업계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기술개발 등 산업기술혁신사업이 통합되는 등 내년도 산업·에너지 분야 R&D(연구개발) 로드맵이 공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12월 23일 2025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25년에 지원할 산업·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사업의 지원내용·대상·절차·일정 등을 공개했다.
2025년 산업부는 연구개발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5.7조 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시행계획에 공고된 사업은 융자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1,200억 원)을 제외한 218개 사업이며 총 5.6조 원 규모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미래차·차세대 로봇 등 6대 첨단전략산업에 1,581억 원(14.4%) 증가한 1조 2,565억 원,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초격차 기술에 838억 원(4.8%) 증가한 1조 8,158억 원, AI·디지털·친환경 전환에 1,188억 원(21.9%) 증가한 6,602억 원, 우수인력 양성에 297억 원(12.9%) 증가한 2,591억 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2025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도 함께 공고했으며 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개발에 철강이 포함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개발 시행계획의 목적은 철강과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4대 배출 업종의 주요 탄소배출 공정을 탄소중립 공정으로 전환하는 기술개발 및 실증을 통해 제조업의 그린전환 및 2030 NDC 달성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지원 분야는 철강의 경우 기존공정의 탄소감축을 위한 스크랩 고도화와 저전력 전기로 기술 및 신(新) 공정인 수소환원제철 기초기술 등이다. 석유화학은 부생가스 메탄 전환기술 및 직접가열식 전기로 기술, 플라즈마 직접 분해 기술 등이 꼽혔다.
지원대상은 국가연구개발사업 관련 규정에 따라 주관연구기관 및 연구책임자로서 신청이 가능한 기관과 연구자다. 지원조건의 경우 과제당 평균 28.6억 원 내외(‘25년 신규/계속예산 기준)이며 총 개발기간 6년이다. 지원규모는 1,286억5천만 원 수준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내년도 신규과제는 1,400여 개, 총 8,700억 원 규모이며 이 중 70% 이상을 초격차 프로젝트에 투자한다”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투자의 전략성을 높이기 위해 11개 산업 분야별 달성해야 할 임무와 45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세부 투자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에 포함된 사업과 과제에 우선 투자하고 있다.
산업부는 2025년 계속과제도 신속해서 집행한다. 산업부는 “4,500여개 계속과제에 대해서도 진도점검, 단계평가 등 중간점검 절차와 필요한 경우 기술개발 목표, 방향 등을 조정하는 협약변경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라며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기업과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산집행에 필요한 절차를 2월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라고 설명했다.
제경희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치열한 기술패권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과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에 도전할 수 있는 사업에 2025년 예산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