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넷째 주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시세는 톤당 103~104만원으로 전주 수준에서 시작했다. 지난달 말부터 하락세 이어오던 H형강 시세는 본격적인 연말을 앞두고 이른 파장 분위기와 함께 시세 움직임도 멈춘 모습이다.
지난달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단계적 인상 예고에도 오히려 크게 후퇴하며 12월을 마감하게 됐다. 제강사들도 상승 기대보단 추가 하락 제동에 방점을 찍었던 만큼 불안했던 약세 기조가 그대로 이어진 셈이다.
여기에 최근까지 제강사들이 철스크랩 단가 인하에 박차를 가하면서 H형강 인상 명분도 힘을 잃은 지 오래다.
현대제철은 24일(화)부로 전 공장에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톤당 1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10월부터 누적 인하폭은 총 7만원으로 확대된 모습이다. 앞서 동국제강 포항공장도 지난 16일(월)부터 7차 인하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