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불허 결심

바이든,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불허 결심

  • 철강
  • 승인 2025.01.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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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사무엘 기자 sm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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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공식적으로 거부하기로 결심했다. 7일까지 해당 인수에 대한 의사를 표명해야 하는 가운데, 빠르면 3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3일 미국 행정부 관리 2명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그들은 “예상치 못한 마음의 변화가 없다면, 백악관이 이르면 금요일(3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이든은 일부 고문들의 며칠간의 집중적인 설득에도 이 거래를 무산시키기로 결정했다. 고문들은 일본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거부하면 일본과의 관계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약 149억 달러(21조9천억 원)에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해당 인수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 당선인은 인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전미철강노조도 같은 뜻을 표명했다.

일본제철은 인수를 성사시키기 위해 지난 달 31일 미국 정부에 US스틸 생산량 감축에 대한 거부권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같은 달 초엔 인수를 완료하면 US스틸 미국 직원 한 명 당 5천 달러(약 716만 원)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결국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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