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싱가포르향 철근 수출 채비

동국제강, 싱가포르향 철근 수출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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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1.0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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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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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관련 현지 인증 취득

동국제강이 싱가포르향 철근 수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해 관련 현지 인증(CARES)을 받은 뒤, 구체적으로 효력이 발생하는 올해부터 수출 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장은 지난해 5월 직선철근(SS560 B500B·C, 10~40mm), 포항공장은 11월 코일철근(SS560 B500B, 10~16mm)에 대해 각각 인증을 받았다.

전통적인 내수 품목 철근을 수출까지 나서는 데는 앞서 회사가 발표한 철근 시장 정상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말 한계원가 밑으로 떨어진 철근 시장을 정상화한다며 이달부터 유통향 철근 마감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가격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특히 이를 위해 유통향 판매도 적극 제한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동국제강은 지난해에도 철근 시황 침체에 대응해 수출 전담조직을 신설하면서 빌릿 수출을 타진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대만향에 이어 11월에도 인도네시아향으로 빌릿 2만톤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수출 계약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적자폭이 갈수록 커지는 완제품 철근을 판매하는 것보다 반제품 빌릿을 파는 것이 낫다고 판단, 빌릿 수출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국내 시황에 따라 싱가포르향 철근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향 철근 수출은 4,890톤을 기록했다. 2020년까지 1만톤대를 유지하던 싱가포르향 철근 수출은 2023년(4,473톤)부터 2년 연속 5,000톤 선을 밑돈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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