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업계의 열간압연강판 수출가격이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최근 중국 철강 가격이 저점을 지나 반등하는 가운데 춘절 이후 수출가격은 더욱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국내로 유입될 물량도 당분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1,450원대를 웃돌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월 중순 중국 철강업계의 열연강판 오퍼(Offer)가격은 톤당 460~470달러대(CFR)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직전 수출가격은 일시적으로 450달러대까지 낮아지기도 했으나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철강 가격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약세를 거듭했다”라며 “다만 1월 중순 이후 저점을 지났으며 최근 가격 흐름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춘절 이후 가격 흐름이 관건”이라고 부연했다.
외신도 중국 철강 가격 흐름에 대해 “철강 거래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생산량도 줄고 있다”라며 “원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품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1월 한때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3,300위안대로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셋째 주 중국 열연강판 가격은 반등을 시작했으며 일부 지역 가격은 다시금 3,400위안대로 올라섰다.
중국 철강 가격 상승 흐름에 따라 향후 수입 물동량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국내 시장에서 무역규제 논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고환율(원화 가치 약세)의 영향으로 수입 계약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서다.
한편, 1월 중순 제시된 2급밀 기준 오퍼가격의 수입원가는 70만 원 초반대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해 수입업계는 최소 70만 원 중반대 이상의 판매가격을 확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