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前까지 버틴다"…철스크랩 특별구매 잇달아 연장

"설 前까지 버틴다"…철스크랩 특별구매 잇달아 연장

  • 철강
  • 승인 2025.01.20 16:55
  • 댓글 0
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부권 이어 경인·중부권도 연장
설 연휴 직전 27일(월)까지
추가 인상 없이 기간만 늘려

남부권에 이어 경인·중부권 제강사들도 철스크랩 특별구매 기간 연장에 나섰다. 공급사들의 물동량 부족 호소에도 철근 시황 악화에 추가 인상보다는 기존 인상분으로 설 연휴 전까지 버텨보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제철 인천공장과 당진제철소는 현재 시행 중인 철스크랩 특별구매를 설 연휴 직전인 이달 27일(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특구 종료 예정일은 20일(월)이었으나 1주일 연장한 셈이다. 회사는 지난 14일(화)부터 특구로 철스크랩 매입 가격을 전 등급에서 톤당 1만원 인상 적용하고 있다.

이어 동국제강 인천공장도 같은 내용으로 특구 기간 연장에 동참했다. 앞서 남부권에서는 지난 18일(토)로 특구 종료 예정이었던 대한제강과 YK스틸(~22일), 현대제철 포항공장(~23일)이 기간을 연장했다.

연이은 시황 악화에 철근 제강사들은 구체적 인상 없이 특별구매 형식으로 설 연휴 전 단기간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공급사 기대와 달리 인상폭도 새해 들어 1만원에 그친 수준이다.

철근 유통시세가 원가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철스크랩 추가 인상 반영은 무리란 평가다.

실제 지난달 동국제강 가격 인상 발표와 함께 톤당 70만원대(SD400, 10mm)를 회복했던 철근 유통시세는 새해 들어 다시 60만원 중후반대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가격 인상 발표 이후 연말 호가는 단숨에 4만원 이상 급등하기로 했으나 결국 수요 부진 속 추가 동력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더욱이 설 연휴로 짧아진 영업일수가 전반 하향 기조에 무게를 실으면서 제강사들은 오히려 감산 기조에 힘을 싣고 있다. 철근 가격 정상화를 위해 생산뿐 아니라 제품 출하 역시 제한한다는 극한의 수급 방침을 내놨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