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 희토류 추출 계획...지속가능한 생산 및 ESG 실천 목적

칠레의 국가 개발 기관인 코르포(Corfo)가 21일(현지시간) 광산 폐기물에서 코발트와 희토류 원소를 추출하는 전략 광물 추출 계획을 발표했다.
3년 동안 진행되며 각 프로젝트 당 300~400만 달러를 투자하는 이 사업은 날로 가치가 증대되는 전략 광물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고안됐다. 현지 정부는 칠레 전역에 위치한 약 800개에 달하는 방대한 광물 매장지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칠레는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급등하는 원자재 생산을 는릴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오로라 윌리엄스(Aurora Williams) 칠레 광업부 장관은 "칠레는 막대한 코발트와 희토류 매장량을 지니고 있다"며 "과거 종종 등한시됐던 광종이 현재 상당한 가치를 지닌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윌리엄스 장관은 광산의 건설, 관리, 폐쇄 및 재사용 등을 위한 규제 개편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3월에 도입될 예정이다. 윌리엄스는 장관은 이번 개편이 세계 최고의 구리 생산국인 칠레가 비교적 활용도가 낮은 광물 자원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나고 밝혔다.
코르포의 기술 역량 책임자인 페르난도 헨츠셸(Fernando Hentzschel)은 추출 기술을 보다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헨츠셸은 미약하지만 코발트 추출을 위한 기술이 이미 존재한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칠레는 현재 광산 폐기물에서 구리를 추출하는 것에는 약간의 진전을 거뒀드나, 코발트와 희토류 추출 기술 개발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폐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칠레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