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멕시코 진출한 철강·자동차·가전 업계와 통상대응회의

정부, 멕시코 진출한 철강·자동차·가전 업계와 통상대응회의

  • 철강
  • 승인 2025.01.23 17:17
  • 댓글 0
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트럼프 신행정부의 멕시코 통상제재에 부정적 영향 예상..정부와 기업 협력 강화키로
철강업계, 국내 자동차·가전업 지원 위해 멕시코 다수 진출..멕시코 통상 변화에 영향 불가피

정부가 멕시코에 진출한 철강·자동차·가전 업계와 미국 신(新)행정부의 대(對)멕시코 관세 부과 문제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관련 업계와 미국의 관세 통상 논의를 협동 모니터링하고 업계 의견을 상대국 정부 등에 적극 개진하겠다고 답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웨스턴조선에서 철강과 자동차, 가전 분야 기업 및 협단체와 ‘미국 신행정부 대멕시코 통상정책 관련 민·관 합동 대응회의’를 진행했다. 

그간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른 무관세 혜택을 활용해 자동차·가전 분야를 중심으로 현지 진출에 적극적이었다. 상대적으로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저렴한 멕시코에서 제품을 생산하여 미국에 판매하면 통상협약에 따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에서도 국내 자동차 및 가전업계의 현지 수요 충족을 위해 함께 진출하면서 포스코의 POSCO-Mexico(용융아연도금 공장),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모터코어공장, 현대제철의 Hyundai Steel Mexico SdeR.L. de C.V(자동차강판 공장). 동국제강의 몬테레이 1코일센터 및 께레따로 2코일센터(컬러강판 공장), 율촌의 YULCHON MEXICO, SA DE CV(강관 공장), 세아특수강 및 세아FS의 멕시코 조향부품·가전용 부품 공장 등 다수 법인 및 공장이 멕시코 현지에 위치해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출범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에 25% 일괄 관세부과 및 USMCA를 포함한 멕시코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하면서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 철강 및 자동차, 가전 기업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되어 긴밀히 소통·공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미 통상정책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대멕시코 아웃리치(대외협력) 등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미국 신행정부의 대멕시코 통상정책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금일 회의에서 제기된 업계 의견은 향후 상대국 정부에 적극 개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