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넷째 주 국산 철근 유통시세(SD400, 10mm)는 톤당 68만원으로 전주 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이른 파장 분위기로 뚜렷한 가격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시장은 이미 2월 가격 전망을 점치고 있으나 이어지는 수요 침체 속 제강사 생산·출하 중단과 함께 방향은 더욱 가늠하기 힘든 형국이다.
제강사들이 1월 원칙마감(70만원)과 함께 2월에도 마감가격(75만원) 인상을 예고했으나 유통시세는 아직까지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사실상 다음달에도 '분위기를 봐서' 기조가 이어질 모양새다.
동국제강은 1월 유통향 철근에 대해 70만원의 최저마감 방침을 고수한다고 자사 대리점에 재공지하며 고삐를 당겼다. 무분별한 마감 할인으로 유통가격이 왜곡되는 문제를 일절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다음달 마감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 차단을 위해 예정보다 앞당겨 유통향 출하도 중단한 상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최근 가동률 하락과 더불어 원재료값 상승 등 롤마진 압박으로 인한 원가 상승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총원가 이상으로 유통가격이 정상화될 때까지 당분간 단계적 인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