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째 주 국산 철근 유통시세(SD400, 10mm)는 톤당 70만원으로 설 전 대비 2만원 상승했다. 지난달 설 연휴를 앞두고 이른 파장 분위기와 함께 관망세를 보였던 철근 시장은 이달 상승으로 출발하는 모습이다.
다만 제강사 시세 목표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상황이다. 제강사들은 2월 마감가격을 최소 75만원으로 인상 예고했다. 굳이 의미를 찾자면 새해 들어 첫 반등이다.
지난달부터 생산에 이어 출하도 제한하며 유통가격 왜곡을 일절 차단하겠다고 나섰으나 수요 침체 속 상승폭은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는 형국이다. 여기에 물동량 부족으로 철스크랩 추가 인상도 단행한 만큼 원가 부담 가중과 함께 판가 전이는 더욱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4일(화)부터 12일(수)까지 인천공장과 당진제철소에서 추가 특별구매로 철스크랩 가격을 전 등급 1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동국제강도 이날부터 전 등급 1만원 인상에 동참했다. 양사 모두 지난달 특구분 포함 총 2만원 인상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