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스틸리온이 시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00억 원이 넘는 영업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조 2,099억 원, 영업이익 519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무려 69.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53억 원으로 40% 증가했다.
4분기 실적도 상당하다. 2,859억 원의 매출과 13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141.6% 증가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시황 회복 지연과 판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작업률 제고와 세일즈 믹스 조정 등의 경영으로 영업이익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얀마 법인의 환율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해당 법인에서는 연간 1만톤 생산·판매 체제 구축과 함께 최적 운영을 위한 구조조정과 재고 감축 등이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올해 말 부채비율이 41.1%로 전년 말 대비 8.1%포인트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본력도 늘었다. 같은 기간 자본 총계는 3,853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52억 원 증가했다. 또 최근 3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건설, 가전 등 국내 수요 부진과 글로벌 무역장벽 심화 등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회사는 도금 부문에서 자동차용 부품 등 개발로 초도 공급을 실시한다. 컬러 부문에서는 중금속 프리(Cr-Free) 건재 컬러강판과 저탄소 고내후 바이오매스 컬러강판 등 친환경 강건재 및 차별화된 가전제품 등을 판매 확대할 방침이다. 또 중국의 시장 동향과 국내 고로사의 열연, 냉연 도금재 등 주요 제품 가격 인상 등 소재 시장 상황에 맞춘 유연한 판매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