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산 후판 내수 판매량 약 44만 톤, 전월比 3% 줄어
국산 후판 수출 20만 톤대
1월 국산 후판 생산과 판매가 전월 대비 크게 줄었다. 주요 공장 설비 보수 영향으로 제품 생산이 줄어든 탓이다. 이에 수출을 포함한 전체 판매도 지난해 상반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월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후판 제조업계의 제품 생산은 약 65만7천 톤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4.3%, 전년 동월 대비 14.8% 줄었다. 포스코 광양 후판공장 정기 보수의 영향으로 포스코의 생산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후판 내수 판매는 약 44만3천 톤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3.1%, 전년 동월 대비 24.1% 줄었다. 1월 국산 후판 수출은 약 22만1천 톤을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20만톤 대를 유지했다.
1월 내수 판매와 수출을 포함한 전체 판매는 약 66만4천 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8.2%, 전년 동월 대비 16.4% 감소했다. 특히 1월 전체 판매는 지난해 4월 65만8천 톤 이후 최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철강업계는 최근 비조선용 후판 시장을 중심으로 이어진 시황 부진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극심하다는 설명이 잇따랐다.
이에 불공정 거래 형태로 유입되는 중국산 후판에 대한 무역규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후판 수요가 감소하는 와중에 저가 수입재로 인한 시황 악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무역규제는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후판업계는 올해 국내 후판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700만 톤 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선종의 변화로 전반적인 후판 소비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조선용 업황도 그리 좋지 못하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