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 앞두고 지지 촉구하는 대국민 메세지 설파
"고려아연 미래에 영풍.MBK 함께 할 수 없어"

3월 중 열릴 고려아연 정기주총을 앞두고 고려아연이 응원을 촉구하는 대국민 메세지를 전했다.
고려아연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어느때보다 큰 상황 속 영풍.MBK측의 M&A시도가 임직원들의 부담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소송을 남발하며 고려아연 이사회를 겁박하는 세력과의 사투 속에서도 전략 광물의 회수율(생산량)을 높이는 데 관련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의지의 근간에는 50년간 이어온 고려아연의 DNA, 사업보국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며 "중국의 수출규제 대상인 안티모니, 인듐, 텔루륨, 비스무트 등 전략광물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 성장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전사 임직원이 오랫동안 일궈낸 이 꿈이 영풍.MBK측의 M&A로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직의 안정성이 훼손되고, 현장 근로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달했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영풍.MBK측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나타나는 기업 경쟁력 훼손을 우려하며, 국민 사회의 응원을 촉구했다. 고려아연은 "고려아연 모든 임직원이 바라는 단 한 가지는 우리의 일, 우리의 사명을 최선을 다해 해나가고 싶다는 것"이라며 "제련을 넘어 이차전지와 자원순환,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세계 1위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이 그려나가는 미래에 부합하지 못하는 존재들"이라며 "국익과 산업에는 관심조차 없는 ‘영혼 없는 돈의 질주’에 의해 고려아연의 꿈이 산산조각 나지 않도록 회사를 지키려는 고려아연 임직원들에게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