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속회사 신규사업 비용 증가에 연결 영업益 33.8% 급감…순이익 적자 전환
스테인리스 냉연·박판 전문사 쎄니트가 지난해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외 스테인리스 시황이 부진했던 가운데 연결 종속회사의 신규 사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 발생했다.
24일, 쎄니트는 연결 기준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쎄니트의 매출액은 1,324억 3,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쎄니트는 이번 실적 발표 내용에서 매출 관련 코멘트는 없었다. 다만 회사는 앞선 3분기 실적 관련 발표에선 누적 매출액 감소에 대해 “지난 202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경기 부진 및 수요 산업의 침체로 인하여 스테인리스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앞선 발표에서 상대적 비수기인 4분기 실적이 더해진 내용이기 때문에 매출 악화가 시황 부진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익성은 스테인리스 시황 부진에 더해 쎄니트의 기타 부대사업 및 종속회사들의 비용 증가로 매출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악화됐다. 쎄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2억 6,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3.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억 500만 원 적자로 전년 38억 1,000만 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됐다.
이에 대해 쎄니트 측은 “신설된 종속회사 신규사업을 위한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라며 “이에 현금유출 없는 일회성 평가손실과 손상인식 등이 발생하여 영업외비용 증가했다”고 밝혔다.
쎄니트는 스테인리스를 주로 취급하는 철강사업부문 외에도 시네마사업부문, 콘크리트사업부문, 의약품시험검사사업부문 등을 영위하고 있다. 종속회사로는 중국 대련에 위치한 스테인리스 강관사인 ‘대련특래미불수강관유한공사’와 ‘대련특미불수강관유한공사’, 부산 소재 철강판매사 ‘현대에스엔티’, 당진 소재 광물 기업 ‘이노그린메탈’, 골재생산 업체 ‘동부씨앤씨’, 레미콘 제조·판매사 ‘영산콘크리트공업’, 의약품 관련사 ‘파마엔텍’ 등 7개 사를 연결 대상으로 지배하고 있다.
한편, 쎄니트는 주요 종속회사인 영산콘크리트공업이 2월 20일부터 4월 5일까지 「물환경보전법」 위반에 따른 조업정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쎄니트 측은 집행정지 소송 및 취소소송에 나설 것이라며 취소소송 판결일까지 영업활동에 아무런 영향이 없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