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산 열간압연강판 생산과 판매가 전월 대비 줄었다. 주요 제조사 공장 보수의 영향으로 제품 생산은 감소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2월 영업일 감소에도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늘었으나, 수출이 크게 줄며 전체 판매가 쪼그라들었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판재류 제조업계의 열연강판 생산량은 약 90만5천 톤으로 전월 대비 8.6%, 전년 동월 대비 1.1% 줄었다. 포항과 광양 등 주요 공장 보수의 영향으로 제품 생산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2월 내수 판매는 54만5천 톤으로 전월 대비 0.9% 늘었다. 다만 수출이 37만 톤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7.8% 줄었다. 수출을 포함한 전체 판매량은 약 91만5천 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요 자체가 눈에 띄게 증가하진 않았으나 수입 물동량이 감소하며 국산 판매량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실제 2월 누계 기준 열연강판 수입은 약 48만8천 톤으로 전년 대비 16% 줄었다.
2월 누계 기준 생산은 189만5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반면 내수 판매는 108만5천 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 감소했다. 수출은 82만 톤으로 전년 대비 31.2% 늘었다.
철강업계는 올해 수입산 열연강판 무역규제 현실화에 따라 업황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내수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저가 수입재 변수가 줄어들길 바란다”라며 “반덤핑 관세 등 무역규제 적용에 따라 시황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