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NS 인도 “코크스 규제 계속되면 고로 가동 중단할 수도”

AMNS 인도 “코크스 규제 계속되면 고로 가동 중단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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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3.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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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사무엘 기자 sm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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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올해 초부터 코크스 수입 제한

출처 : 이미지투데이

아르셀로미탈과 일본제철의 인도합작법인 AMNS 인도가 코크스 수입 규제를 풀지 않으면 고로 가동을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인도 정부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코크스 수입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AMNS 인도는 현지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올해 6월부터 고로 운영을 중단하거나, 4월부터 생산을 줄여야 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어렵고 불확실한 시기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부터 90억 달러(13조1,300억 원) 투자를 진행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새 고로 가동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의 코크스 수입 제한 조치를 겨냥한 것이다. AMNS 인도는 약 1천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인도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코크스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코크스 수입 허용량을 올해 첫 6개월 동안 총 140만 톤으로 설정했고, 국가별 수입 할당량도 부과했다. 이는 자국 코크스 생산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당국이 코크스 수입 규제를 추진할 당시 주요 철강제조사들은 반대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제조사 단체 인도철강협회(Indian Steel Association)는 자국 코크스의 품질 문제를 들며 “인도 코크스 생산은 철강제조사의 필요에 충분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몇몇 소식통은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철강생산업체들이 수입 코크스를 선호하는 것을 좋지 않게 본다”며 “인도 철강제조사들이 현지 코크스 업체로부터 구매하지 않는다면 이 조치가 6월 이후에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로이터는 “JSW스틸 등 주요 철강제조사들은 수입 제한 조치 연장은 그들의 케파 확장 계획을 저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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