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후판업계, 3월 판가 인상에 총력전...쉽지않은 시황

STS 후판업계, 3월 판가 인상에 총력전...쉽지않은 시황

  • 철강
  • 승인 2025.03.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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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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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STS후판 고율 예비 관세에 시황 개선 기대감...메마른 수요엔 ‘우려’
STS 후판 업계, 단기간 판매량보단 판가 인상에 집중할 듯

스테인리스(STS) 후판업계가 3월 가격 인상분 반영에 고전하고 있다. 포스코의 3월 STS 실수요향 가격 인상으로 판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요가들의 반발과 판매 부진으로 인상 폭 반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TS 후판 제조업계에 따르면 두께 8mm 수준 STS304 STS 후판은 톤당 350만 원대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올해 1분기 내 별다른 인상 폭이 없는 수준으로, 소재사인 포스코가 1월과 3월 실수요향 STS 출하 가격을 각각 톤당 10만 원 수준 인상한 점과 대비된다.

STS 후판 업계에선 조선을 제외하면 수요산업별 큰 차이가 없이 수요가 매우 부진한 상황으로 가격은 둘째 치고 판매 실적을 달성하기에도 이전에 비해 압박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소재인 블랙플레이트 매입 가격 상승으로 STS 후판 판가를 인상해야 하지만 동절기 영향력이 약해지는 3월에 진입했음에도 매기가 약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STS 후판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진행되는 중국산 STS 후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 진행과 예비관세(모든 업체에 21.62%) 부과 효과를 기대하곤 있지만 당장 뚜렷한 국산 시황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STS 후판 업계는 1분기 동안 오른 소재 매입 가격을 판가에 반영하지 않으면 수익성 악화 수준이 더욱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가격 인상을 시장에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 업체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STS304 8mm 이상 후판의 3월 말 판매 가격이 톤당 360만 원 수준을 형성하는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STS 후판업계 관계자는 “장기 경기 악화로 시장에서 한계 업체가 나타나면서 물량(판매량)에 집착할 필요성이 이전보다 약해졌다”라며 “중국산에 대한 높은 예비관세가 부과된 가운데 당장은 판매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반덤핑 관세가 종료된 일본산 STS후판의 경우 급격한 환율 변동이나 국내 수급에 변화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면 일본산이 국내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일이 거의 없어 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근래 엔화 약세에도 STS 후판의 국내 시장 영향력 확대는 제한적 수준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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