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국산 철근 유통시세(SD400, 10mm)는 톤당 67만원으로 전주 대비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지난주 초반 65만원대까지 터치했던 저가 경쟁은 주요 제강사들의 연이은 출하 제한과 생산 중단 소식으로 소폭 회복된 모습이다.
대한제강은 이달 유통향 출하를 일시 중단(15~19일)한다는 방침을 알렸으며, 동국제강도 생산 중단(17~20일)과 함께 출하 제한(20~24일)에 동참했다.
생산원가를 크게 밑도는 역마진 상황에서 유통 시장 속락세가 이어지자 결국 월중반 판매 중단까지 단행한 셈이다.
이 같은 제강사 수급 조절 노력으로 추가 하락엔 제동이 걸렸으나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아직 월말까지 2주나 남은 상황에서 매출 확보를 위한 추가 하방 압력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앞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이달 최초 목표가격을 톤당 72~73만원으로 시장에 공표했으나 근본적인 수요 침체 속 최근 시세는 67만원까지 뒷걸음친 상황이다.
양사 모두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 인상과 함께 3월 시세 목표를 75만원 선까지 올린다는 방침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현 상황에선 70만원대 회복도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