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목)~31일(월) 출하 중단
재고증가 억제 위해 공장 휴동 병행
동국제강이 역마진 확대로 적자폭이 늘고 있는 유통향 철근 판매를 추가로 중단한다.
동국제강은 27일(목)부터 31일(월)까지 유통향 철근 출하 중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주일 만에 추가 판매 중단 결정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일(목)~24일(월)에도 유통향 철근 출하 중단을 실시한 바 있다. 재고 증가 억제를 위해 27일부로 인천공장 휴동도 병행한다.
이번 유통향 출하 중단은 최대 메이커 현대제철이 인천 라인 셧다운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동국제강도 수급 개선에 동참한 모습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수급 개선을 위해 4월 한 달간 인천공장에서 철근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국산 철근 유통시세(SD400, 10mm)는 지난해 10월 톤당 80만원을 고점으로 내리 떨어진 뒤 연초부터 60만원 후반대에서 강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주요 제강사들의 출하 제한과 생산 중단에도 근본적인 수요 부족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시세 반등은 좀처럼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3월 72만원으로 원칙마감을 실시하고 4월 마감가격은 75만원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남은 3월 철근 판매 지속 시 적자폭 확대로 출하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며 "적정하고 합당한 시장가격 확보를 위해 수급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