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가격, 11거래일 만에 최저치 기록…미국 관세 영향

전기동 가격, 11거래일 만에 최저치 기록…미국 관세 영향

  • 비철금속
  • 승인 2025.03.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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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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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시행 앞두고 가격 하방 압력 지속
미국 구리 수입 조사 기간 단축 예상, LME-COMEX 차익거래 기회 축소
칠레 코델코, 미국향 현물 판매 확대…생산 목표 상향 조정

 

28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공식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13달러(0.13%) 하락한 톤당 9,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가격 하락은 2025년 3월 17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기동 가격은 미국의 상호 관세 시행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시행(4월 2일)과 자동차 관세 시행(4월 3일)을 앞두고 시장은 더욱 불안정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전기동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수출 및 수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구리 수입에 대한 조사 기간이 예상보다 단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LME와 뉴욕상품거래소(COMEX) 간 차익거래 기회가 축소됐다. COMEX-LME 프리미엄은 톤당 1,549달러(16%)로, 이번 주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615달러에서 하락했다.

한편, BNP파리바는 상호 관세 시행으로 인한 수요 감소를 우려하며, 2025년 2분기 구리 가격을 톤당 8,500달러로 전망하고 있으며, 2025년 글로벌 구리 수요 전망을 0.8%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시장 공급 과잉 규모가 46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 코델코는 미국향 현물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루벤 알바라도 CEO는 "구리가 제재나 관세 대상이 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하며, 2024년 132.8만 톤의 생산에 이어 2025년에는 생산량 137~140만 톤을 전망했다.

금주 전기동 가격은 전주 금요일 종가인 톤당 9,880달러 대비 0.47% 하락했지만, 전월 동기 대비 3.43%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금주 주간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27달러(0.27%) 상승하여 톤당 9,925.8달러로 마감되었다.

현재 시장은 미국의 관세 시행과 관련된 불확실성 속에서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구리 가격의 향후 전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KOMIS
출처=KO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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