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 주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시세는 톤당 107~108만원으로 전주 대비 약보합을 나타냈다. 제강사들의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지난달 총 7만원 상승폭을 보인 유통시세는 추가 상승 없이 횡보한 모습이다.

다만 일부 시세는 상대적으로 저점에 머무르는 등 월초 폭넓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도 관측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전월 고마감으로 지난달 추가 인상분 흡수는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2연속 반영된 결과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지난달 둘째 주에 이어 넷째 주에도 H형강 가격을 각각 톤당 5만원씩 올리며 3월에만 총 10만원 인상에 나선 바 있다.

양사 기대만큼 인상폭 적용은 어려웠지만 건설경기 침체 속 유통시세가 반년 만에 큰 폭 반등한 점을 감안하면 가격 유지를 위한 추가 인상 발표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