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지역 장마 등 영향

중국 건설용 철강 수요가 이달 장마 도래 등의 영향으로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스틸 월간 보고서는 중국 역내 최종 수요자들의 지난달 실제 구매 데이터와 5월 구매 계획을 근거로 이 같은 예상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체가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중국 내 200개 이상 건설업체들의 이달 건설용 강재 구매 계획은 605만 톤으로, 4월 실제 구매량(566만 톤)과 비교해 6.9%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달 인프라 투자가 특별목적채권(SPB) 발행 가속화와 주요 프로젝트들의 집중적 착공에 힘입어 증가할 수 있어, 건설용 강재 수요를 일부 뒷받침할 수도 있다.
하지만, 5월 수요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노동절 연휴로 인해 전체적으로 증가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남부 지역의 건설용 강재 수요가 장마 도래와 함께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보통 5월 중순부터 장마가 시작된다.
앞선 200개 이상 건설업체들의 4월 건설용 강재 실제 구매량도, 구매 계획보다 4.2% 낮았던 바 있다.
한편, 중국 전역 237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이스틸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일에서 12일까지 철근·선재·코일형 철근(bar-in-coil)의 일일 평균 거래량은 19만9,248톤으로, 4월과 비교해 5.6% 줄었다.
12일 기준, 중국 시장에서 거래량이 많은 품목 가운데 하나인 직경 20mm HRB400E 철근 가격은 톤 당 3,317위안(13% 부가가치세 포함)으로, 4월 말일과 비교해 34위안 낮았다.
보고서는 “중국 철강 완제품(Finished steel) 가격은 중국과 미국 사이 관세 완화 합의에 따른 시장 심리 개선에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