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X 전기동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관세 이후 시장 재편 전망

COMEX 전기동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관세 이후 시장 재편 전망

  • 비철금속
  • 승인 2025.07.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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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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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비 1.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금 제치고 2025년 최고 상승률 원자재 등극
관세 영향으로 COMEX·LME 가격 모두 변동성 확대

원자재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23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9월물 전기동 가격이 전일 대비 1.7% 상승한 톤당 미화 12,829.80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 발표를 앞두고 나타난 상승세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8일에도 관세 발표 직후 하루 만에 13% 급등하며 급격한 상승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이 같은 강세에 힘입어 구리는 금을 제치고 2025년 들어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원자재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ANZ 은행은 관세 조치로 인해 미국 내 시장이 수입 의존에서 벗어나 내수 재고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로 인해 COMEX와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 가격 모두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글로벌 구리 시장은 공급망 재편과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향후 가격은 미국의 추가 정책 발표와 주요 소비국들의 수급 전략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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