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반덤핑 제소 따른 원가 변동 타격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동국제강은 올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8,9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영업이익(299억원)과 순이익(92억원)은 각각 603.1%, 274.6% 급증했다.
회사는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에도 상반기 야간가동·출하제한 등 수급 최적화와 함께 고부가 철강 개발, 수출 조직 신설 등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장기화된 업황 불황에도 차입 등 부채 축소 관리를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재무탄력성을 유지해 전략적 투자와 성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반면 동국씨엠은 적자전환됐다.
동국씨엠의 올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5,0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 줄었으며, 특히 영업손실 150억원, 순손실 27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됐다. 2분기 여파로 누적 실적도 179억원 규모의 순손실로 전환됐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최근 열연강판 반덤핑 제소로 원가 변동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며 "건설 가전 등 전방 산업 부진 장기화와 주요 수출국 관세 정책 변동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열연강판 반덤핑 제소로 냉연 도금과 컬러류로 우회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중국산 저가 컬러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