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가 약 1,36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6일 공시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 아메리칸 윈드 테크놀로지(Vestas American Wind Technology)와 풍력타워(WIND TOWER)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 금액은 1,366억6,352만원으로, 2024년 매출액(3조725억원)의 4.4%에 해당한다. 이는 실제 수주금액 9,855만3,058달러에 공시일 기준환율(달러당 1386.70원)을 적용해 산출됐다. 계약기간은 2025년 8월 5일부터 2026년 3월 27일까지다. 대금 지급일은 납품 후 60일이 지난 날짜의 월말로부터 5일 이내로 설정됐다.
씨에스윈드는 계약 기간과 금액이 고객사와의 협의 및 공사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에스윈드의 2024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3조725억원, 영업이익 2,555억원, 당기순이익 1,437억원이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미국 정책 변화 이후 진행 가능한 풍력 프로젝트 발주를 재개했다"며 "보조금 수령을 위한 조기 착공, 부품 확보 움직임이 활발해 미국 법인 수주 회복과 풍력 기업들의 주가 반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미국 OBBB 법안 발효 이후 육상 풍력 중심으로 발주가 재개되고 있다. 생산세액공제(PTC)를 받기 위해 2027년 말까지 프로젝트 상업 가동 또는 법안 발효 이후 1년 내 착공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조기 착공이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