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년간 금융·맞춤형 지원…중소 철강업계 숨통 기대

산업통상자원부가 경북 포항시를 철강산업 공급과잉에 따른 피해 우려 지역으로 판단하고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 지정 기간은 2025년 8월 28일부터 2027년 8월 27일까지 2년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조치로 포항시 철강업계를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우대하고,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신용보증 확대를 지원한다. 

아울러 2차 추경을 통해 신설된 지역산업위기대응 사업을 활용, 대출 이자부담 경감을 위한 이차보전(3%p)과 기업 맞춤형 지원,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산업부는 지난 8월 5일 포항 현지 실사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심의했으며, 글로벌 공급과잉과 불공정 수입재 유입 등으로 지역 철강산업 악화가 심각하다는 점을 근거로 최종 확정했다.

전담기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으로, 포항 내 수행기관을 선정해 수요 기반 기업지원과 인력양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맞춤형 프로그램에는 시제품 제작, 특허·인증, 디지털 전환, 수출 지원, 현장 실습형 교육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