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구리 광산기업이 탄생한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은 텍 리소시즈(Teck Resources)를 합병을 통해 인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의 합병이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되면 세계에서 5위 규모의 동광산 기업으로 부상하게 된다. 구리 외에 철광석과 아연 등에서도 주요 공급원이 될 전망이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약 500억 달러를 들여 텍 리소시즈를 인수한다. 앵글로 주식 1주당 1,3301주를 교환하여 합병하는 방식이다. 주식 교환 비율은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텍 리소시즈 종가 대비 17% 프리미엄이 붙지만, 앵글로 아메리칸은 투자자들에게 45억 달러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하여 이를 상쇄할 예정이라 실질적인 프리미엄은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이 완료되면 앵글로 아메리칸 주주는 가칭 앵글로 텍(Anglo Teck) 합병법인의 지분 62.4%를 소유하고, 텍 주주들은 37.6%를 소유하게 된다. 합병법인은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현 앵글로의 CEO가 대표를 맡게 될 예정이다. 또한 각각 토론토와 요하네스버그에서 2차 상장을 추진하고, 뉴욕에도 상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