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수출, 9월 초순 2.9% 감소…무역수지 12억 달러 적자

철강 수출, 9월 초순 2.9% 감소…무역수지 12억 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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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9.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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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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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선박 호조에도 철강·석유제품 부진…에너지 수입 확대로 수지 악화

9월 초순 들어 철강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며 전체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수출액은 오히려 줄어든 모습이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9월 1~10일 수출입 현황(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철강제품 수출액은 12억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은 192억 달러로 3.8% 늘었으나, 수입이 204억 달러(11.1% 증가)에 달해 무역수지는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철강 외 주요 품목을 보면 반도체(28.4%), 선박(55.3%), 자동차부품(2.1%) 수출이 늘었지만, 석유제품(-21.1%), 승용차(-1.9%)는 줄었다. 철강은 감소폭이 크지는 않았으나, 전체 수출 증가세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수입 측면에서는 원유(-0.9%)가 소폭 줄었지만, 기계류(17.6%), 가스(49.3%), 반도체 제조장비(55.9%) 등 주요 품목이 늘면서 전체 수입을 끌어올렸다. 철강 수입은 통계에서 별도 집계되지 않았으나, 에너지류 전체 수입액이 9.4% 증가해 제조업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수출이 전년 대비 줄어든 가운데 에너지 수입 증가로 무역수지가 악화한 점은 우려된다”며 “하반기 주요국의 수입 규제와 글로벌 경기 둔화가 겹치면서 철강 수출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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