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진전, 갈등 우려 완화로 전기동價 상승

미·중 무역협상 진전, 갈등 우려 완화로 전기동價 상승

  • 비철금속
  • 승인 2025.09.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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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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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회담 이후 전기동 가격 상승
그라스버그 광산의 운영 중단, 공급 우려 확산

 

출처=KOMIS
출처=KOMIS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19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904달러, 9,983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가격 상승은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약 3시간 동안 전화 회담을 가진 이후, 무역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밝혔다. 그는 또한 중국 정부가 바이트덴스의 틱톡 매각을 승인했으며 시 주석과 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 역시 트럼프와의 대화가 실용적이고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으며 틱톡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의 뜻을 존중한다"고 언급해 매각 승인에 사실상 동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급 측면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대형 구리 광산인 그라스버그(Grasberg) 광산의 가동 중단이 지속되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광산은 지난 8일 토사 유출 사고로 인해 운영이 중단됐으며, 사고 이후 10일 이상이 지나도록 매몰된 7명의 노동자가 구조되지 못하고 있다. 그라스버그 광산은 연간 약 80만 톤의 구리를 생산하며 이는 전 세계 구리 생산능력의 약 2.7%에 해당한다.

LME 전기동 재고 중 출고가 예정된 물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 비중은 전체 재고의 9.75%를 기록했다.

한편, 19일 수도권 중상 기준 스크랩 톤당 가격은 고급동 1,335만 원, 상동 1,275만 원, 파동 1,175만 원으로 거래됐으며 조달청은 22일 전기동 가격을 1,556만 원에 방출하며 전일 대비 15만 원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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