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마 인도 2026’, 한국 참가사 모집

‘바우마 인도 2026’, 한국 참가사 모집

  • 철강
  • 승인 2025.10.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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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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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8일~10월 1일 인도 그레이터 노이다에서 진행
1,000여 개 글로벌 기업과 90여 개국에서 8만 명 이상 참관 예상

세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bauma)’의 인도 버전 ‘바우마 인도 2026(bauma CONEXPO INDIA 2026)’이 한국 건설기계 기업을 모집한다.

전시회는 2026년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인도 델리 근교 그레이터 노이다에서 열리며, 주최 측은 1,000여 개 글로벌 기업과 90여 개국에서 8만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 및 전문 바이어가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전시회에는 HD현대건설기계, 두산밥캣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미국의 트림블(Trimble)·지니(Genie), 중국의 사니(SANY), 일본의 구보다(Kubota) 등 글로벌 톱 플레이어가 대거 참여한 바 있다.

‘바우마 인도 2024’ 행사장 전경. (사진=메쎄 뮌헨 한국대표부)
‘바우마 인도 2024’ 행사장 전경. (사진=메쎄 뮌헨 한국대표부)

2026년 전시회는 한국의 건설기계·부품·배터리 솔루션 기업들에게 인도 시장 진출의 기회로 평가된다. 현재 인도는 초대형 인프라 투자와 친환경 정책이 맞물리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모디 정부의 ‘가티 샤크티(Gati Shakti)’ 등 국가 프로젝트가 도로·철도·항만 수요를 끌어올리며 굴착기와 백호로더 판매가 확대되는 한편, 전동화·자율화·배터리 교체형 장비 등 친환경 트렌드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국내 기업의 움직임도 뚜렷하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인도 굴착기 시장에서 히타치와 점유율 경쟁을 벌이며 2024년 기준 17~19% 점유율을 확보했고, 현지 부품 조달율 75%로 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에 성공했다. 향후에는 굴절식 덤프트럭(ADT)과 콤팩트 트랙 로더 신모델 등으로 제품 믹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첸나이에 미니 굴착기 생산동을 신설해 연평균 22%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 건설기계 시장은 이미 글로벌 기술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트림블은 자율주행·원격제어 솔루션으로, 지니는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한 무공해 장비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XCMG와 사니는 전기·수소·하이브리드 장비와 전기 휠로더를 확대하고, 구보다는 소형 굴착기로 인도 도심 공사를 집중 공략하는 중이다.

‘바우마 인도 2026’은 단순 전시가 아니라 현지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배터리 교체형·모듈형 전동 장비와 자율화 솔루션 등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비교·검증하고, 인도 파트너와 합작·현지 생산을 논의할 수 있다. 한국 기업이 인도에서 성과를 내려면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맞춘 현지 생산·조달 확대, 전략적 합작·파트너십 구축, 빠른 납기·사후 서비스·품질 보증을 통한 브랜드 신뢰 확보가 핵심이다. 이 전략을 실행하려면 현장에서 즉시 협상·계약이 가능한 온사이트(onsite) 비즈니스가 필수이며, ‘바우마 인도 2026’이 그 무대가 된다.

바우마 인도 관계자는 “인도 건설기계 시장은 인프라 투자와 친환경 전환으로 급성장 중이며, 한국 기업의 첨단 장비와 전동화 기술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지금 시작된 참가사 모집을 통해 한국 기업이 조기에 진출 전략을 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메쎄 뮌헨 한국대표부(https://works-muenchen.kr/)를 통해 상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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