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광복 80주년 맞아 초록우산과 손잡고 고려인 후손 아동 지원

고려아연, 광복 80주년 맞아 초록우산과 손잡고 고려인 후손 아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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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0.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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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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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모금 불우이웃돕기 성금 중 3500만원 초록우산에 전달, 임직원 봉사활동도 실시 예정
“앞으로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이들과 후손들이 우리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왼쪽)과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려아연 제공)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왼쪽)과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고려인 가족돌봄아동 지원사업’을 위한 후원금 3,5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재한 고려인’ 후손 중에서도 부모나 조부모를 돌보는 ‘가족돌봄아동’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려인 가족돌봄아동 지원사업(고려가 고려에게) 후원금 전달식’에는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아연·초록우산 사회공헌사업 소개 △고려가 고려에게 추진경과·향후계획 브리핑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재한 고려인’은 일제강점기 당시 연해주에 거주하다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로 이송된 한인들의 후손으로, 현재 한국에는 약 7만6000여 명이 재외동포 자격으로 장기 체류 중이며, 귀화자까지 포함하면 약 11만 명에 이른다.

고려아연은 이들 중에서도 부모의 돌봄을 받아야 할 시기에 오히려 부모나 조부모를 돌보며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고려가 고려에게(KZ to Корё)’ 사업을 초록우산에 제안했다.

이번 사업은 구체적으로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비 지원 △저소득 위기가정 경제적 지원 △신학기 키트(학용품·서적) 지원 △문화체험 나들이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고려아연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자사와 계열사 임직원들이 모금한 불우이웃돕기 성금 중 3500만원을 초록우산에 전달했다. 또한 회사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이 초록우산과 이번 사업을 추진한 배경에는 올해가 광복 80주년이라는 점도 있다. 회사는 일제강점기 연해주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도왔던 고려인들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고려아연의 창립이념이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인 만큼,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이들을 대신해 그 후손들에게 보훈하는 것은 회사의 창립이념과도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은 “이번 후원금이 임직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마련된 만큼, 재한 고려인 가족돌봄 아동들을 향한 임직원들의 애정 어린 마음과 정서적 지지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이들과 그 후손들이 우리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영업이익의 1% 수준인 70억원 상당을 매년 우리사회에 환원하며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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