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봉형강 부진에도 후판 개선 기대"

"동국제강, 봉형강 부진에도 후판 개선 기대"

  • 철강
  • 승인 2025.10.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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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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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

하나증권은 17일 동국제강에 대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봉형강 판매 부진에도 후판 시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동국제강 기업분석을 통해 올 3분기 매출액은 8,0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5% 줄어들며, 특히 영업이익은 28.0% 급감한 215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올 3분기 회사 봉형강 판매량이 59만3,000톤으로 전분기 대비 13.9% 감소한 반면 후판 판매량은 5.4% 증가한 24만7,000톤으로 예측했다.

그는 "ASP(평균판가) 하락에도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으로 3분기 봉형강 스프레드(판가-원가)가 크게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후판의 경우 중국산 수입 규제 강화로 ASP는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가 부담을 덜면서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4분기 역시 후판 부문의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나 봉형강은 수요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진단이다.

박성봉 연구원은 "4분기에도 수요 부진으로 철근을 포함한 봉형강 제품의 스프레드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반면 후판의 경우 중국산 수입 규제와 함께 조선용 가격 인상 등을 감안하면 추가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한 상황으로 후판 원재료인 슬래브를 100% 수입에 의존하는 동국제강 입장에서는 원가 부담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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