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렬 영구자석 축발전기·AMXE 모터 등 신기술 선보이며 조선·해양 전동화 흐름 주도

전기화·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기업 ABB가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코마린 2025(KORMARINE 2025)’에 참가해 해양 산업의 전기화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첨단 솔루션 30여 종을 선보인다. ‘해양 산업의 전기화(Maritime is electrifying)’를 주제로 한 ABB 부스는 ▲청정에너지 기반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에너지 전환’ ▲첨단 기술로 효율적 선박 운영과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 혁신’ ▲산업 생태계 전반의 전기화를 추진하는 ‘해양 산업 생태계 재편’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ABB는 전시 기간 동안 17개 자체 기술 세미나를 열고 전기화·자동화 분야의 미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최준호 ABB코리아 대표이사는 “ABB의 기술이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며 “국내 업계의 전기화 전환 흐름 속에서 ABB가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 EEDI·EEXI 기준에 부합하며 기준에 부합하며 연료를 최대 4% 절감하는 직렬 영구자석 축발전기(엔진 회전축에 연결돼 전력 생산 효율을 높이는 장비)를 비롯해, AMXE 해양 모터(선박 추진용 고효율 전동기), REX615·640(선박 전력설비 보호용 스마트 계전기), CEMcaptain GAA610-M(이산화황·이산화탄소 등 배기가스를 자동 측정하는 분석기), APC4100(산업용 제어용 PC) 등이 공개된다.

AMXE 모터는 ABB의 드라이브 시스템과 연동돼 최대 8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해상 작업 장비의 움직임을 자동 제어할 수 있다. REX615·640은 전력 계통을 자동 감시·차단하는 보호장치로 사이버 보안 기능도 탑재됐다. GAA610-M은 국제 선급 인증을 받은 가스 분석기로, 전 세계 조선소나 해양 플랜트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ABB는 1980년 첫 코마린 참가 이후 매회 한국 조선·해양 산업의 전기화와 자동화 기술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조선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친환경 해양산업 전환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