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세아제강 순천공장, ‘K 해상풍력용 강관 제조기술’의 집약체로 우뚝

(탐방) 세아제강 순천공장, ‘K 해상풍력용 강관 제조기술’의 집약체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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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0.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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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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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풍력자켓용 핀파일 전용 생산공장 구축으로 생산 시너지

씨엘에너지스틸 순천공장 자산양수 및 추가 설비투자 진행

해외 글로벌 프로젝트 및 내수 대형 프로젝트 대응 위한 공급능력 확대

해상풍력용 강관 제품이 정밀한 조관설비에서 태어나는 곳. 전라남도 순천에 자리한 세아제강 순천공장은 단순 강관 생산공장을 넘어서 해상풍력용 강관 생산 기술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율촌산단에 위치한 세아제강 순천공장은 전체 부지만 34만평㎡으로 국내외 최신 생산설비와 공정간 원활한 물류 이동을 고려한 레이아웃(Lay out)을 바탕으로 높은 생산성을 구축하고 있다.

세아제강 순천공장의 해상 풍력자켓(Jacket)용 핀파일 생산라인은 지난 2020년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의 탑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신텍으로부터 공장부지 및 건물, 기계장치 등 자산 일체를 인수했다. 회사는 최근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자켓용핀파일에 대한 안정적 공급능력 확보를 위해 생산라인 증설을 다각도로 준비해왔다.

이러한 해상풍력 산업의 발전에 맞춰 세아제강은 기존의 순천공장과 인근지역에 위치한 생산 및 공정 운영 효율화 측면에서 시너지와 바다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부피가 큰 자켓용 핀파일의 물류비 절감 효과의 이점이 있다.

세아제강 순천공장=사진제공 세아제강
세아제강 순천공장=사진제공 세아제강

세아제강은 해상풍력 사업에 뛰어든 후 영국 엔엔지(NNG) 프로젝트, 프랑스 상브리외(St.Brieuc)프로젝트, 대만 씨에프엑스디(CFXD) 프로젝트등 해상풍력 구조물 자켓용핀파일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해상풍력 관련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규모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미래 먹거리 사업에 발맞춰 세아제강은 순천공장 옆 씨엘에너지스틸 순천지점의 자산 일체를 지난 2024년에 인수했다. 해당 공장은 토지 면적 기준 약 11,528평으로 세아제강 순천공장은 본 양수 이후 총 면적 약 114,767 평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대규모 부지가 필수적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경쟁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본 양수 대상은 순천OF공장에 접하여 있어, 기존 공장과의 시너지가 클 뿐만 아니라, 양수 공장 내 신규 설비 투자 및 공장 전반 Layout 개선을 통하여 해상풍력 구조물 제작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은 기존 순천공장의 단관 생산능력인 연산 170천톤에 더해 ‘지난 2020년 신텍 광양공장(현 순천OF공장) 자산양수를 통하여 복관 생산능력을 연산 72천톤으로 확대했다.

이어 이번 자산 양수와 추가 설비 투자를 통하여 연산 Profile 4.1천톤, Angle 및 Taper Cutting 7천톤 규모까지 구조물 제작 능력을 강화하게 되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모노파일 전문 계열회사인 영국 세아윈드와의 협업을 통하여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세아제강 순천공장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최초 24인치 스테인리스(STS) 조관라인을 설치했다. STS강관 24인치 조관라인은 세아제강 순천공장에 약 34만㎡(10.3만 평) 규모로 설치되었으며, 롤포밍(Roll-Forming) 방식으로는 외경 기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기존 후판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롤벤딩/프레스벤딩 제조 방식 대비, 코일을 원재료로 사용해 조관라인에서 성형, 용접, 열처리, 교정까지 한 번에 STS 강관 제조가 가능해져 연산 1만 톤의 생산능력 증대뿐 아니라 빠른 조관 속도 및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LNG향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아제강 류청 공장장(이사)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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