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안동욱 수석연구원, ‘PossFD’의 개발 배경 및 우수성 설명
성능시험 및 시공성 비교 등 대부분 항목에서 ‘우수’…고가 동관을 대체할 혁신 소재로 기대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이 20일, 대구 EXCO에서 ‘2025 산업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선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구조연구그룹 안동욱 수석연구원은  ‘PossFD (STS냉매배관) 개발 현황’에 대해 강연했다.

안동욱 연구원은 먼저 고연질 스테인리스강인 ‘PossFD’ 소재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 에어컨 냉매배관용 동관은 사용 비중이 높으나 가격 변동 폭이 크고 시장 가격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이에 연구소는 스테인리스강을 적용하면 안전성 및 경제성 향상, 신규시장 개발 등의 이점이 있단 평가를 내리게 됐다.

철강솔루션연구소는 고연질 스테인리스강인 PossFD 배관을 사용하면 동관 대비 30% 이상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PossFD 배관 사용 시, 현장작업 부문에서 동관 대비 뛰어난 강성으로 시공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평가로 사업화가 시작된 PossFD 개발은 포스코가 냉매 배관용 고연질 STS강 제조 기술을, ㈜대천이 냉매 배관용 고연질 STS관 제조 기술을, ㈜에버테크코퍼레이션이 냉매 배관용 STS 무용접 조인트 제조 기술을 각각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각 업체가 핵심 기술을 확보하려는 노력 끝에 개발된 PossFD강 적용 고연질 스테인리스관은 낮은 경도로 현장 가공성 및 우수한 작업성을 갖고 있는 제품으로 평가됐다. PossFD의 경도는 102.5Hv로 STS304강 대비 평균 58% 수준에 불과해 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STS범용강 및 동관 대비 내압성능 시험, 무용접 후크조인트 내압시험, 관 유속 평가, 냉매용 무용접 워터치 삽입식 조인트 성능시험, 시공성 비교, 하자 보수 등에 있어서 성능 평가가 이뤄진 가운데 대부분의 비교에서 PossFD강 배관 사용이 경제성 및 성능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욱 연구원은 “PossFD 냉매배관을 적용 시, 동관 용접 대비 고연질 STS고나 무용접 공사비는 2in1(거실,침실) 에어컨 기준 자재비는 21%, 노무비는 32%로 평균 29%의 비용 효율을 얻을 수 있다”라며 “국토교통부의 설비 시방서에 STS배관 사용을 냉매 부문에서도 인정한 것을 계기로 건설업계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최근 포스코 광양생활관에 시범 시공이 이뤄지고 LH공사 시범사업에 선정되는 등 STS냉매배관의 시장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