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에서 희토류까지…한–호 연구협력으로 핵심광물 기술경쟁력 강화
포스코홀딩스가 11월 19일 호주 대표 연구기관인 호주원자력과학기술기구(ANSTO: Australian Nuclear Science and Technology Organisation)와 핵심광물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핵심광물 제련기술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 협력을 본격화했다.
1953년 설립된 ANSTO는 호주 정부 산하 대표 연구기관으로 원자력 과학, 방사선 의학, 재료과학, 환경·광물자원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호주 핵심광물 R&D 허브기관으로서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제련기술 개발과 상용화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한국과 호주 시드니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포스코그룹 CTO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과 올레 나코네(Oleh Nakone) ANSTO 본부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ANSTO와 리튬·희토류 등 핵심광물 제련기술 개발과 물성 분석기술의 고도화 관련 다양한 협력 과제를 추진하고, 정기 기술 교류회 개최 등 공동 연구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광석, 염호를 활용해 배터리급 리튬을 상업생산하고 있으며, 차세대 기술인 리튬직접추출기술(DLE) 실증도 진행 중에 있다.
희토류 분야에서도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과 업무협약을 통해 상업화와 기술 내재화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호주 현지에 국내 기업 최초로 자원 전문 연구거점인 호주핵심자원연구소(Australia Critical Minerals R&D Lab)를 설립하기도 했다.
김기수 포스코그룹 CTO는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핵심광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오늘 ANSTO와의 협력은 포스코그룹 핵심광물 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포스코그룹의 사업 역량과 ANSTO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레 나코네 ANSTO 본부장은 “포스코그룹과 힘을 합친다면 산업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지속적인 연구협력을 통해 핵심광물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