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소방·경찰 당국, 26일부터 포항 4STS제강 합동감식

노동·소방·경찰 당국, 26일부터 포항 4STS제강 합동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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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1.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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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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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원인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 점검…생산 재개까지 수십일 걸릴 듯
국내 유일 STS 생산라인 ‘셧다운’…국산 STS 공급 비상 ‘우려’, 단기 시장은 잠잠

정부가 오는 26일 포항제철소 4STS제강 라인에 대한 합동감식에 착수한다. 현장에는 생산중지명령이 떨어진 가운데 생산 재개까지 일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은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 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대구지방환경청, 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합동 감식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1시경, STS 4제강공장에서 유해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노동 당국은 사고 접수 직후 작업중지명령을 내렸다. 포항제철소 STS 생산라인은 앞서 5일 발생한 STS 소둔산세공장 가스흡입 사고로 해당 작업장에 대해서도 작업중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포항제철소만 스테인리스 원판재류(슬래브, 열연코일)를 생산 하는 가운데 제강에서 산세소둔까지의 상하공정 작업중지로 국산 STS 공급은 매우 빡빡해질 전망이다. 특히 산업재해 발생 시 작업재개 허용까지 평균 40.5일(2022년 노동부 발표 기준)이 걸려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STS 공급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고 원인 규명에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광범위한 설비 개선이 필요할 경우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또한 재발 방지 대책과 안전시설 개선을 얼마나 신속하고 철저하게 완료하느냐에 따라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나 같은 사업장에서 보름 남짓 동안 유사 사고가 발생하며 당국이 보다 엄밀한 조처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 당시 발생한 STS 수급 및 가격 폭등에 대한 우려도 있는 가운데, 당장 STS 시장에선 넉넉한 시장 재고와 수요 부진으로 단기 시장 변동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포항제철소 STS라인의 생산중단 기간이 길어지면 시장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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