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전기동 재고 대량 인출…Mercuria, 동 5만 톤 확보

LME 전기동 재고 대량 인출…Mercuria, 동 5만 톤 확보

  • 비철금속
  • 승인 2025.12.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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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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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변수에 대미 선적 확대…LME 재고 감소세 지속
미국향 물량 확보 경쟁 재점화

 

Mercuria가 최근 구리 가격의 연이은 최고가 경신 흐름 속에서 런던금속거래소(LME) 창고에서 약 5억 달러 규모, 5만 톤에 달하는 인출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는 10여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이번 대규모 인출이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로 보고 있다.

연초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구리 관세 계획 발표 이후 뉴욕상업거래소(COMEX) 가격이 LME 대비 강세를 보이자 Mercuria, Trafigura, Glencore 등을 중심으로 차익거래 목적의 미국향 선적이 급증했다. 이후 7월 일부 품목 관세가 일시적으로 제외되며 가격이 조정을 받았으나 연말 들어 미국 정부의 추가 수입 동 관세 조기 부과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물량 확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LME 재고는 중국·러시아산 비중이 높아 COMEX 인도 요건 충족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국 외 지역 고객사 대응을 위한 출고가 확대되며 재고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12월에도 이미 7,450톤 규모의 추가 인출 요청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항만 및 거래소 재고가 여전히 충분한 편이나 COMEX 프리미엄 부담 및 관세 변수로 인해 현 시점에서 역출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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