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플랙스, 기자간담회서 2026년 매출 목표 2,300억 제시…3년 내 2,500億대 재진입 계획

티플랙스, 기자간담회서 2026년 매출 목표 2,300억 제시…3년 내 2,500億대 재진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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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2.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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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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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 봉강·선재 시장 점유율 1위... 판재 부문도 전년 대비 매출 20% 성장 두각
올해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순이익 전년比 향상…업황 부진 깬 실적 상향에 성공
창립 50주년 맞는 2031년에 '매출 5천억 원 돌파' 목표…‘종합 소재사’로 성장 계획

스테인리스 소재(STS강판·STS봉강·STS선재) 전문기업 티플랙스(대표 김태섭)가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실적 및 내용 분석과 내년 경영 목표, 장기 계획 등을 설명했다.

김태섭 대표는 올해 티플랙스의 실적으로 매출액 약 2,085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 당기순이익 30억 원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보복소비 효과가 멈추고 철강 시황이 악화된 2023년 최대 매출 및 실적으로, 2024년 매출과 수익성에 비해 모두 향상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전망치다. 

 

티플랙스 김태섭 대표는 “실수요 중심의 영업 활동의 결과로,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향상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며 “해마다 매출과 수익성을 조금씩이라도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한 임직원들의 노력이 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업황 악화로 올해 시장 내에서 부실 채권 문제가 커진 가운데, 티플랙스는 채권 관리 강화 및 거래 안정 도모, 금융 비용 감소 노력 등으로 주요 철강사들이 실적 악화에 허덕이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 

이는 티플랙스의 시장 내 위치 및 역량과도 연관된 실적으로 해석된다. 티플랙스는 STS 코일&강판 부문에서 포스코 STS코일센터 운영 4년 차를 맞아 판재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봉강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점유율 31.4%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STS 선재(CDM사업) 부문에서도 약 24%의 점유율로 원제품 공급사인 세아그룹 계열을 제외하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협력가공센터로 선정된 이후, 현재 사업 영위 아이템 중 가장 늦게 시작한 스테인리스 판재 부문에 매출 향상에 노력한 결과 해당 부분의 고객사 확대와 매출 신장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STS 판재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이 확인되고 있어 향후 주요 수도권 STS 판재 가공유통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티플랙스는 스테인리스 전 소재에 대한 뛰어난 영업 실적과 영업망 확보, 가공 및 유통 기술력, 사업 아이템 확장, 재투자로 철강 시황 악화에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김태섭 대표는 향후에는 스테인리스리 외 철강 소재도 취급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미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순위로 꼽히는 신규 사업 아이템에는 초고내식성 강판인 ‘포스맥(PosMAC)’ 등이 검토되고 있다. 포스맥은 태양광 구조물, 건축, 축산 시설 등 부식이 쉬운 환경에 널리 사용되는 포스코의 차세대 강건재다.

특히 티플랙스는 기존 사업의 강화와 새로운 사업 추가 등의 노력으로 창립 50주년이 되는 2031년에는 매출 5천억 원대를 돌파하겠단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올해 4월 한국중견기업협회로부터 중견기업 인증을 받는 등 빠른 매출 성장 확대를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단기적으로는 수요 산업 중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반도체 설비 및 부품, LNG선 및 벌크선 관련 조선기자재 등에 주요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나간단 방침이다. 또한 지역 배관설비 업체(피팅류)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영업·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티플랙스는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예상 실적보다 10% 이상 향상된 2,300억 원으로 산정했다. 내년 철강 시황도 밝지 않지만, 단기 및 중장기 전략의 성실한 추진 및 실적 달성으로 김태섭 대표 취임 이후 이어지는 ‘해마다 실적 향상’ 기조를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또한 회사는 3년 내 매출액 2,500억 원대 재진입도 달성할 계획이다. 

김태섭 대표는 “스테인리스 소재를 통해 오랜 업력을 이어온 티플랙스를, 스테인리스 중심의 종합 소재 기업으로 업그레이드할 장기 계획들을 추진하려 한다”며 “추가 공장 확보, 지역별 공급·영업망 확충, 사업 아이템 추가 등에 대한 다양한 발전 전략을 구상 중인 가운데 적정한 시점에 많은 분께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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