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은 K-스틸법 안착의 해, 철강 산업 ‘생존’ 넘어 ‘성장’ 가시화할 것”
“광양 등 철강 산단 ‘러스트 벨트’ 방치 안 돼... 산업위기 선제대응에 국회 역량 집중”
Q. 지난해 포럼 연구책임의원으로 활동한 소감은?
권향엽 의원 : 지난해 대한민국 철강 산업은 너무나 큰 어려움을 맞았었다. 2026년도 그 연장선에서 많은 고비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국회철강포럼 연구책임의원으로서 K-스틸법 발의 외에도 현장에서 철강업계가 필요로 하는 정책 발굴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또, 앞으로도 열심을 내려한다.
그럼에도 철강을 비롯한 석유화학 등 전통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국가산업단지가 노후화 되고, 러스트 벨트가 되어 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 디지털전환을 넘어 AI 대전환이 필요한 시대를 맞아 우리 철강 업계가 단순 구조조정이 아닌 지속가능하면서,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Q. 2026년 철강포럼 활동은 어떤 내용을 계획하고 있는가?
권향엽 의원 : 무엇보다 ‘K-스틸법’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산업부가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잘 마련하겠지만, 지난 11월 4일 발표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이 제대로 이행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설비규모 조정 및 지원’, ‘해외 수출장벽 및 국내 불공정 수입 대응’, ‘기술개발, AI 전환 및 수요창출’, ‘단계적 그린 경쟁력 확충 지원’,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강화’ 5가지 주요 정책 과제를 통해 철강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한 내용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산업부 외에 기재부, 관세청, 기후부, 국토부 등과 협업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특히, 원산지 위반행위 단속 및 기관 간 정보 적시 교환, 품질검사 증명서를 활용한 수입 모니터링 착수, 제3국‧보세구역 활용한 반덤핑 규율 강화 같이 단기간에 확인 가능한 부분들을 점검하는 것도 필요 할 것이다.
Q. 소속구인 광양시가 ‘철강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에 지정됐다. 광양 철강업계의 최근 현황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가?
권향엽 의원 :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이 되는 상황 자체가 오지 않았어야 되는게 맞는데,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을 맞게 됐다. 모두 아는 바와 같이, 광양시에서 철강산업은 생산∙수출∙고용 모든 면에서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 철강경기가 악화되다 보니 광양제철소와 협력사의 매출 모두 급감하고 지역경제도 큰 어려움을 맞고 있다.
이에 단순히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유무가 아니라 국가 기간산업 차원에서의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정부가 무조건적인 지원을 해 달라는 의미는 아니다. 지방정부도 기업도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타당성이 있으면 중앙정부에서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필요하면 보통교부세도 가산해서 지방정부에 긴급처방이라도 할 수 있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Q. 국회철강포럼 주도로 ‘K-스틸법’이 통과하면서 정부의 철강업 지원 및 산업 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럼 주요 의원으로 소회를 밝힌다면? 아울러 K-스틸법 이후 정책적 활동 계획도 궁금하다.
권향엽 의원 : ‘K-스틸법’이 통과는 되었지만, 이는 단순히 철강산업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첨단산업에도 근간이 되는 주력산업에 대한 국회와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특별법 제정을 위해 수고한 모든 분의 결과가 헛되지 않도록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보다 촘촘히 만들어 지기를 기대한다.
또한 ‘혁신으로 도약하는 산업 르네상스’는 이번 정부가 추구하는 국정과제 전략 중 하나다. 특히 ‘주력산업 혁신으로 4대 제조 강국 실현’이라는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서는 광양과 여수의 국가산업단지가 살아나야 한다. 신산업 육성도 중요하지만, 지역 경제를 바치는 산업이 고도화되는 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Q. 지역 철강업계에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면?
권향엽 의원 : 2025년 ‘K-스틸법’이 업계의 화두였다면, 2026년은 ‘생존과 성장’이 공론화 되어야 한다. 기업이 어떻게 살아남고, 경쟁력을 갖출지 지켜보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철강도 석유화학도 이제는 새로운 산업으로의 변화를 받아들어야한다. 미국의 품목관세, EU의 CBAM 압박 그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 그렇다고 정부만 바라보고 있는 것도 방법은 아닐 것이다. 기업들도 살아남기 위한 힘든 마라톤을 시작했다. 서로 응원하고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면, 언제든 한 마음으로 얘기하고 의견을 구하면서 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기를 바란다.
Q. 철강금속신문을 통해 추가로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권향엽 의원 : 2026년에도 변함없이 철강금속신문을 통해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2026년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우리 지역의 새로운 봉사자를 선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도 집권 2년차로서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어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우리 지역의 현안을 더욱 꼼꼼히 살피고,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으로서의 역할도 최선을 다하려 한다. 이에 당진 지역 및 철강업계에서 필요한 의견은 저에게 언제든 편하게 말씀 주길 바란다. 아무쪼록, 2026년 병오년에 누구보다 역동적이고 힘찬 1년 함께 만들어 나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