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부터 공급과잉 철근 설비 구조조정 의지를 보인 가운데 현대제철이 인천공장 철근 설비 일부 폐쇄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인천공장 노사협의회를 통해 소형 철근을 주로 생산하는 90톤 제강공장과 소형 압연공장 폐쇄 추진을 결정했다.
그 외 철근사업부인 60톤 제강공장과 철근 압연공장은 정상 가동된다. 회사는 이미 지난 4일부터 해당 제강공장과 압연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현대제철의 이 같은 철근 설비 폐쇄 방침은 최근 정부 주도 구조조정 대비의 일환이란 평가다. 특히 범용재인 철근은 정부가 지역별로 나눠 대대적인 설비 감축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번 가동중단에 따른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앞서 포항2공장 사례를 비춰볼 때 공장 폐쇄에 따른 유휴 인력은 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전환배치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 둔화로 철근 수요가 지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