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0억 달러 투입 핵심광물 전략 비축…‘프로젝트 볼트’ 출범

美, 120억 달러 투입 핵심광물 전략 비축…‘프로젝트 볼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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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2.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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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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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존 낮추기 위한 공급망 방어 전략 본격화
미 수출입은행 대출·민간 자본 결합해 120억 달러 조성
희토류 등 산업·안보 핵심 자원 전략 비축 체계 구축

 

출처=이미지투데이
출처=이미지투데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대규모 전략 비축에 나선다. 미 행정부는 총 120억 달러(약 17조4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산업·안보 핵심 자원의 비축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핵심광물 전략 비축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를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 혼란이 발생할 경우 미국 기업들이 핵심광물 고갈에 직면했다”며 “프로젝트 볼트를 통해 기업과 근로자들이 공급 차질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중 무역 갈등 과정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협상 카드로 활용했던 전례를 염두에 둔 대응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년 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을 분명히 했다.

희토류는 첨단 전자기기와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전략 자원으로, 중국이 전 세계 생산의 약 70%, 정제·가공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호주 등 자원 부국과 핵심광물 협력을 확대하며 공급선 다변화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비축 계획은 이러한 전략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프로젝트 볼트는 미 수출입은행(EXIM)의 100억 달러 대출과 민간 자본 약 20억 달러를 결합해 초기 재원을 마련한다. 프로젝트 볼트에 사용된 대출 이자로 미국 납세자들이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비축된 핵심광물은 향후 공급망 차질 발생 시 자동차·전자 등 주요 제조업체의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제너럴모터스(GM), 보잉, 스텔란티스, 코닝 등 1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발표 현장에는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와 광산 투자자인 로버트 프리드랜드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 석유 비축과 국가 방위를 위한 자원 비축처럼, 이제는 미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광물 비축이 필요하다”며 “행정부는 지난 1년간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국제 협정 체결, 광산 투자, 연방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특별 조치를 취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핵심광물 비축 계획은 오는 4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의 주요 의제로도 다뤄질 예정이다. 해당 회의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동맹국 외교장관들이 참석하며 JD 밴스 부통령이 기조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공급망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양자 협정 체결도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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