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령 부합 안건은 상정”…KZ정밀 주주제안 검토 착수
103만500주 소각·336억 배당…주주환원 성과 강조
영풍 “책임경영·투명경영으로 주주가치 제고”
영풍이 5일 자사 소수주주인 KZ정밀이 제75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제출한 주주제안과 관련해, 제안 내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관련 법령에 부합하는 안건은 주주총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풍은 KZ정밀 측 주장과는 달리 그간 독자적으로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5년 들어 자기주식 103만500주를 소각하고, 소액투자자 진입 장벽 완화를 위한 10대 1 액면분할을 실시했으며, 336억원 규모의 현금 및 주식 배당을 단행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주주의 주주제안을 수용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전영준 후보를 선임하는 등 주주 의견을 경영에 반영해왔다고 덧붙였다.
올해에도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영풍은 상반기 내 잔여 자기주식 20만3500주를 전량 소각해 발행주식 수를 추가로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배당 정책에 대한 중기 로드맵을 수립해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영풍은 핵심 자산인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활동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고려아연이 최윤범 회장 체제에서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기업가치를 정상화하고 주주 이익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영풍 관계자는 “본업인 제련 사업의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환경 투자를 통해 친환경 제련소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경영과 투명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은 지난 4일 고려아연의 탈법적인 상호주 관계 형성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영풍의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 기회를 상실하게 함으로써 회사의 기업가치를 훼손한 KZ정밀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는 법적 절차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