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중동 전쟁·유가 급등으로 경기 하방압력”

KDI “중동 전쟁·유가 급등으로 경기 하방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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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3.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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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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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소비 회복 계속…건설업 부진에 생산 완만 증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중동 전쟁 발발로 물가·소비·건설·설비투자 등에 고루 악영향을 미치며 경기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KDI는 지난 12일 발표한 경제동향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호조세와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건설업의 부진으로 생산 증가세가 완만한 모습”이라며 “수출액이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생산 물량 확대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월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12월(8.6%)보다 높은 29.8%를 기록했다.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ICT 품목은 110.3% 증가한 반면, ICT와 선박을 제외 품목은 0.9% 증가에 그쳤다.

반도체는 수요 증가에도 공급이 제약됨에 따라 1월 생산은 5.2% 감소했고, 재고(-34.0%)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KDI는 소비가 실질 구매력 개선으로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이에 따라 서비스업 생산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봤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12.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 개선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건설투자 부진 장기화는 우려되는 사안이다. 1월 건설기성은 전월(-5.5%)에 이어 -9.7%를 기록했다. 건설수주는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지방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착공이 지연되면서 부진이 계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KDI는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은 경기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쟁 전개 양상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유가가 급등한다면 물가·소비·건설·설비투자 등 분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미국 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까지 더해지며 통상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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