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텅스텐 광산 준공, 반도체·방위산업 핵심 소재 확보…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기대

영월 텅스텐 광산 준공, 반도체·방위산업 핵심 소재 확보…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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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3.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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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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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300t 정광 생산…미국 2,100t 우선 수출
세계 평균 품위 2.5배 고품위 광산, 추정 매장량 5,800만t
제련공장 증설 시 연간 4,000t 산화텅스텐 생산 가능

 

영월 상동 광산 선광장(출처=연합뉴스)
영월 상동 광산 선광장(출처=연합뉴스)

영월 상동 텅스텐 광산 선광장이 준공되며 국내 전략광물 자급 기반 마련이 본격화됐다. 이번 선광장은 연간 약 2,300t의 텅스텐 정광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제련 공장 증설까지 완료될 경우 연간 최소 4,000t 규모의 산화텅스텐 생산이 가능해져 반도체와 방위산업 등 국내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략 원료를 자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7일 강원도 영월 상동의 알몬티대한중석 현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루이스 블랙 알몬티 대표, 최명서 영월군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선광장은 세계 평균 품위 대비 약 2.5배 높은 0.44% 수준의 고품위 광산으로 추정 매장량은 5,800만t에 달한다. 준공 초기에는 연간 약 2,300t의 텅스텐 정광을 생산하고, 이 중 2,100t은 우선적으로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상동광산은 연간 약 64만t의 광석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글로벌 환경·사회 기준을 준수하는 책임 있는 광물 생산 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도는 향후 제련 공장 증설을 통해 산화율 99.9% 수준의 산화텅스텐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되면, 핵심광물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준공식에서 “텅스텐은 반도체와 방위산업의 필수 소재로, 원료가 확보되지 않으면 기술력도 의미를 갖지 못한다”며 “제련 공장이 완성되면 국내 수요 전량을 충당할 수 있어 반도체 강국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몬티대한중석 루이스 블랙 대표는 “상동광산 재가동은 단순한 생산 재개를 넘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적 프로젝트”라며 “책임 있는 광산 운영과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지탱하는 핵심소재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에서는 광산 개발 기여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참석자들이 선광장과 주요 공정을 둘러보는 현장 투어가 진행됐다. 알몬티대한중석은 앞으로 후속 가공산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영월군 산솔면 첨단산업핵심소재단지 내에 연간 4,000t 규모의 고순도 산화텅스텐 생산 공장을 건립해 채굴부터 정제, 첨단소재 생산까지 연결되는 국내 텅스텐 가치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상동광산 재가동으로 강원도가 핵심광물산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준공을 계기로 영월 상동광산은 32년 만에 부활하며 국내 전략광물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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