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대불 국가산업단지가 지난 5년 사이 경공업에서 철강, 조선 등을 비롯한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목포본부는 "2006년 대불산단 생산액은 8천172억 원으로 2001년(4,409억 원)에 비해 85.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조선업계 호황으로 조선관련 운송 장비 업종 생산액이 같은 기간 287억 원에서 1,842억 원으로 6.4배로 증가했고 철강 및 석유화학업종도 100% 이상 늘었다고 목포본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2001년 대불산단 주력 업종이던 목재 종이 업종은 16.4% 감소해 대불산단의 주력 업종이 목재종이, 음식료 등 경공업 중심에서 운송장비, 철강 등 중화학공업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본부 관계자는 "서남권은 2000년 이후 노동집약적인 경공업 위주에서 장치산업인 중화학 공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로 변화하고 있고 지난 해 11월 지식경제부가 대불산단을 조선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지정함에 따라 조선 산업 비중이 더 높아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화학공업으로 산업구조가 변경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 내 고용 유발이 상대적으로 더 낮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목포시의 경우 제조업체의 역외 이전 등으로 제조업 생산액이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제조업체 유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