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價, 반등 움직임..대세일까?

Al價, 반등 움직임..대세일까?

  • 비철금속
  • 승인 2008.06.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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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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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전망 속 단기 강세 지속 ‘의견일치’

최근 들어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반등의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알루미늄 가격은 이달 중순 이후 톤당 3,000달러선을 넘어서며 뚜렷한 상승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 움직임을 자체적인 상승 요인보다 전기동 가격의 반등 자극에 따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맹위를 떨치던 아연과 연, 니켈 등의 강세품목들이 지난 2분기 동안 큰 폭의 가격하락을 연출한 상황에서 알루미늄 가격의 견고한 움직임에 주목할 만 하다.

이미 연초에 급등세를 실현한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3월 월평균 가격이 톤당 3,005달러를 기록, 톤당 2,900달러~ 3,000달러선을 오가는 제한적인 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실상 탄탄한 자체 강세 요인을 기반으로 꾸준히 가격대를 지켜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최근 국내외 주요 전문가들이 알루미늄을 올 하반기 대표적인 강세 품목을 꼽고 있어 시장의 관심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의 첫 번째 근거는 생산비용 상승과 그로 인한 생산차질 이슈다.

전력비용, 유가, 보크사이트, 운임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비용 부담으로 최대 생산국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알루미늄 산업은 생산여건은 꾸준히 열악해지고 있다.

실제로 전력 문제와 관련한 올 연초 중국과 남아공 생산차질을 비롯, 중국의 여름철 전력성수기 불안감 등 전 세계적으로 감산 및 생산차질 뉴스가 비중 있게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 텍사스 소재 알코아 Rockdale 제련소의 전력 공급 문제로 인한 절반 수준 감산 발표 역시 전력문제를 재인식시켰다.

결국, 세계 알루미늄 산업 전체적의 전력문제는 수급상의 공급 감소 요인의 불안감과 직결된다 볼 수 있다.
국내 비철전문가는 “최근 알루미늄 가격의 3,000달러선 돌파는 전력문제를 중심으로 한 중국과 미국, 인도(Nalco) 등의 생산차질 뉴스들이었다”며 “당분간 이들 이슈가 강세 지지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두 번째는 수급적인 요인외의 펀드들의 관심이다. 알루미늄과 관련된 공급불안 뉴스들이 알루미늄 시장 투기펀드들의 관심을 붙잡아 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LME 비철시장 가격의 방향키 역할을 하는 전기동 역시 강세와 함께 알루미늄 가격의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의견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최근 다양한 불안요인들로 펀드들의 알루미늄 원월물들의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서 향후 알루미늄 가격강세 전망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알루미늄 가격의 강세 지속에 맞서는 반대의견도 없지 않다. 중국 알루미늄 제련소들이 전력비 부담 증가상황에도 생산증가세가 지속돼 과잉공급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수요 측면에서 미국과 유럽의 경기둔화, 중국의 긴축정책 등 수요둔화 요인이 알루미늄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름의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로서는 올 하반기 알루미늄 가격 상승 또는 강세 지속에 좀 더 많은 표가 던져지고 있다. 무엇보다 큰 의미는 상반된 가격전망 속에서 단기적인 강세기조 지속에 대한 공감대일 것이다.

상반기 LME 비철 금속 가격 추이    (단위:달러/톤)

구분

Sn

Al

Cu

Ni

Pb

Zn

1월

       16,337

        2,446

       7,061

       27,690

       2,608

       2,340

2월

       17,210

        2,777

       7,888

       27,955

       3,080

       2,438

3월

       19,804

        3,005

       8,439

       31,225

       3,009

       2,511

4월

       21,659

        2,959

       8,685

       28,763

       2,823

       2,264

5월

       24,062

        2,903

       8,383

       25,735

       2,235

       2,182

6월

       21,918

        2,929

       8,152

       22,826

       1,889

       1,898

주)6월 가격은 23일까지 누계 기준임.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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