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비철 B2B사업, '성공을 위한 비장한 베팅'

[기획]비철 B2B사업, '성공을 위한 비장한 베팅'

  • 비철금속
  • 승인 2008.06.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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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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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출발을 다짐하는 비철 B2B 사업

비철금속 B2B 네트워크 기반구축 사업이 6년의 사업을 발판 삼아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말 부로 비철 B2B사업부는 최근 3년간의 성과활용기간을 완료하고 정부 추진사업 형태에서 벗어나 완전한 민간사업으로 홀로섰다.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사업결과물의 소유권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이양된 것이다. 이와 함께 참여주체들의 지분배분과 새로운 법인으로의 운영형태를 갖추게 됐다.

비철 B2B사업부는 기존의 메탈씨닷컴(http://metalc.com)의 법인명을 그대로 이어 지난해부터 협력 운영해 온 엠비성산과 이후 사업의 밝은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그동안의 비철 B2B는 잊어라”

우리나라 비철금속 산업은 전자상거래 e-MP 시스템 도입이 안 된다? 지난 6년 동안 우리나라 비철금속 산업의 e-MP 방식 전자상거래 도입을 위해 고심해온 비철 B2B사업부의 모습에서 도출할 수 있는 대답은 “만만치만은 않다”는 대답이다.

‘정부 전략사업으로 추진된 비철금속 e-MP 구축사업은 지난 6년 동안 무엇을 했나? 비철금속 업계 스스로 이 같은 질문이 던져진다면, 그동안의 비철 B2B사업은 만족스런 활동을 하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

■ But,.. 한 가지 ‘인정’과 한 가지 ‘자문’

비철금속 업계는 비철 B2B 사업에 대한 한 가지 사실의 ‘인정’과 또 한가지 사실의 ‘자문’이 필요할 것이다.

그 첫 번째 ‘인정’해야할 사실은 비철 B2B사업이 함께 추진된 다른 사업부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사업성과 성과의 우위를 평가받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2년 이후 정부출현 전략사업으로 추진된 B2B 사업부문은 총 48개로 현재 그 명맥을 잇고 있는 사업은 10개 남짓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운영주체를 파악하기도 힘들 정도로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비철 B2B는 매 연차 마다 치러진 정부의 사업평가에서 견실한 운영과 전자상거래의 높은 사업성, 시스템구축 성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두 번째로 비철업계가 ‘자문’해야 할 사실은 비철 B2B가 ‘효율적인 사업기반 구축’이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되는 동안 과연 시스템 활용도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해봤냐는 것이다.

그동안 비철금속 산업은 장기화된 원자재 가격 강세와 경기침체로 경영불안의 고초를 겪으면서 변화의 절실함을 강조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새로운 변화와 효율적인 다양한 가능성 타진에 대해서는 오랜 보수성을 버리지 못했다.

■ 비철 B2B사업, “Back To The Basic!!”

“Back To The Basic!!” 비철 B2B사업은 그동안의 사업추진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다시 한번 기본원칙으로 돌아간다.

첫 번째, 기반을 정비한다.

- 그동안 경험한 e-MP 구축의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거울삼아 더욱 견고한 시스템 구축을 조율한다. 이를 위해 비철 B2B사업부는 기존 시스템의 완성을 위한 재정비에 들어간 상태며, 보다 전문화된 시스템운영을 위한 e-MP 전문 인력과 경영 인력의 과감한 확보에 나서고 있다.

두 번째, 외면하기 힘든 매력을 갖춘다.
-그동안 비철 B2B는 업무의 효율성제고와 비철업체들의 자금운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데 집중해왔다. 그러나 현실의 비철기업들의 입장에선 큰 매력으로 다가서지 못했다.
앞으로의 비철 B2B사업부는 기존 시스템 및 동종 사업체들과의 차별화된 비철금속 업종의 특성을 파고드는 전략과 사업모델 수립에 몰두하고 있다.

세 번째, 업계와 소통한다.
- 지난 사업기간 동안 가장 부족했던 점을 지적됐던 업계와의 소통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현재 역시 가장 큰 과제로 남겨졌다. 단순한 홍보는 답이 아니다.
비철 B2B는 검토된 사업성과 시스템 적용을 통한 실익에 대해 업계와의 공감대 형성을 사업운영의 최대 가치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 비철 B2B, “그간 성과의 사장은 아쉽다”

다시한번 새로운 출발은 다짐하는 비철 B2B 사업부는 내년 기준 ‘시스템 취급거래액 1조 달성’과 2010년 ‘코스닥 등록’ 등 강한 의지만큼이나 당찬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또한 성공에 대한 결의를 다지며 협력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오랜 동안 많은 노력이 쏟아 부은 비철 B2B 사업의 그간 성과가 사장되는 것은 분명 비철산업 모두에게 아쉬운 일이다. 그런 이유에서 비철 B2B 사업에 대한 성급한 평가는 활용에 대한 타당성을 충분히 따져본 뒤로 미뤄보길 권하고 싶다.

 

[비철 B2B 모기업 (주)엠비성산 최종덕 대표이사 인터뷰]

1. 지난해 엠비성산의 비철 B2B 협력운영 결정 이후 지난 1년의 사업성과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 사전준비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협력운영을 결정한 이유로 지난 1년 동안 만족스런 성과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의 시간이 무의미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내부적으로 B2B 사업의 인프라 강화를 위한 부족한 제반 사항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기반작업을 완료했습니다.

현재는 종결된 사업 인프라 강화를 위한 조치들을 실행중이며 사업 2년차를 맞는 올해는 지난해와 다른 가시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2. 비철 B2B사업을 협력 운영해 오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습니까?
- 다양한 소재와 품목을 아울러야 하는 비철업종은 각각의 고유 특성 때문에 철강과 같은 단일 소재 업종에 비해 B2B의 확대 정착에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비철 업계와 많은 대화를 통해 각자의 현실적인 입장 차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B2B 사업의 운영주체로서 사업 인프라 부족이라는 자체적인 문제점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통해 파악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업계의 특성을 고려해 B2B 시스템을 적절히 운영한다면, 비철 업계와 공감할 사업적인 성과로 거듭날 것으로 믿습니다.

3. 엠비성산 사업에서 비철B2B 사업은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요.
- 엠비성산은 비철 B2B 사업의 협력을 통해 창출된 사업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엠비성산과 모보의 비철업종 노하우로 축적된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보완작용을 사업적 가치로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또한 엠비성산을 통해 비철B2B의 활용성을 검증하여 비철업계 모든 기업에게 시스템 활용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엠비성산과 비철 B2B가 검증?보완한 시스템을 통해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것에 궁극적으로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향후 비철 B2B사업의 청사진을 그려보신다면?
- 우선 비철 B2B를 이용하면 판매 기업은 정부의 B2B 자금지원을 통한 구매기업의 여신증가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결제 위험도 Zero의 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구매기업은 B2B 자금 지원으로 수급 안정과 자금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의 입장에서는 투명한 거래의 활성화로 추가 세원확보가 가능해져 업계에 부가 혜택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판매기업과 구매기업, 정부 모두가 상호공존을 위한 전략적 가치를 갖는 중요한 존재로 구성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메탈씨닷컴을 국내 비철산업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주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향후 부가가치가 있는 국내외 타 업종의 전문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글로벌한 매력을 갖는 대표적인 B2B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겠습니다.

5. 비철B2B 사업의 새로운 출발은 앞둔 시점에서 비철 업계에 하시고 싶은 말씀은?
- 국내 비철금속 산업은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과 수급 모두에서 주도적이지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효율적인 B2B시스템의 활용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원자재 거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또한 업계 차원의 B2B 사업의 활용을 통해 진일보한 세제지원 혜택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유도해 원자재 구매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무엇보다 비철금속 B2B 사업의 가장 큰 의미는 국내 비철금속 산업이 원자재나 제품 거래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비철산업 전반에 걸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비철 B2B 사업은 분명 비철산업의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소재와 품목, 업체 규모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두가 주도적인 참여로 업계 차원에서 누리게 될 혜택을 그 어느 업계 보다 많이 공유하시길 당부합니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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