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 400계열 톤당 15만원 인상

포스코 STS 400계열 톤당 15만원 인상

  • 철강
  • 승인 2008.07.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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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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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회장 이구택)가 오는 7월14일 출강분부터 400계열 스테인리스(STS)) 전 제품의 판매가격을 톤당 15만원 인상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포스코의 STS 가격조정은 400계열 스테인리스 원료가격 상승과 최근 원화환율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400계열 스테인리스의 주원료인 페로-크롬(Fe-Cr)가격은 세계 최대 크롬수출국인 남아공의 전력난에 따른 생산차질로 지난 4분기 톤당 2,380달러에서 2분기에는 톤당 4,409달러까지 대폭 상승하여 올 상반기에만 85% 인상됐다.

올 하반기에도 추가상승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는 가운데 스테인리스 철스크랩도 원가상승 요인으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00계열 스테인리스의 경우, 주원료인 니켈(Ni)가격이 하락, 안정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이 유지되는 이유는 크롬, 철스크랩, 환율 등 니켈 이외의 변수가 원가상승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포스코 관계자는 스테인리스 수요업계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여 이번 400계 가격 조정폭을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스테인리스(STS)제품의 과잉재고 해소를 위해 6월에 이어 7월에도 300계열 스테인리스 조강생산을 20% 감산을 발표한 바 있다.

감산발표에 이은 가격인상 발표는  우선, 주원료인 니켈가격에 따라 연동돼 움직이던 300계열 STS제품가격이 최근에는 페로 크롬(Fe-Cr)이나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의 영향에 따라 더 민감하게 변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업체들이 여전히 니켈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가격 추가인하를 기대하면서, 구매시기를 미루고 있는 바람에 재고가 급증하고, 정상적인 생산활동 마저 밑돌고 있기 때문에 감산을 발표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중국 스테인리스시장은 수요대비 공급이 다소 앞서는 상황에서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에 따른 수요 감소와 니켈가격 하락으로 제품 출고가격이 소폭 인하됐다.

특히 포스코의 이러한 감산발표 판단의 근거로는 시중 유통 및 실수요업체의 보유재고가 그다지 많지 않은 데다 해외스테인리스 공급사들이 감산을 통해 수급조절에 나서고 있어 향후시장은 급속히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스테인리스업계도 현재 Ni가격이 톤당 2만2,000달러에서 2만4,000달러 사이의 박스권으로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어 7월부터는 재고보충을 위한 수요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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